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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술칼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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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차를 좁게 쓸수록 좋은 부품이 나올까요?

기술연구소2026-07-20조회 1,284

견적 요청을 받다 보면 도면 전 치수에 ±0.005가 일괄로 걸려 있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. 정밀하게 만들어 달라는 뜻인 건 알지만, 실제로는 단가와 납기만 올라가고 조립성은 그대로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

공차가 좁아지면 무엇이 늘어나는가

  • 가공 시간 — 절삭 깊이를 나눠 여러 번 지나가야 하므로 사이클 타임이 1.5~2배가 됩니다.
  • 측정 시간 — 전수 측정 항목이 늘어 검사 공정이 병목이 됩니다.
  • 불량 위험 — 온도 변화만으로도 규격을 벗어나 재작업이 생깁니다.

즉 공차는 품질이 아니라 비용의 문제에 가깝습니다. 정말 필요한 곳에만 써야 합니다.

3차원 측정기로 부품을 측정하는 장면

그럼 어디에 써야 하나

저희가 도면 검토 때 고객사에 제안드리는 기준은 단순합니다.

  • 다른 부품과 맞닿는 면 — 끼워 맞춤, 베어링 안착부, 실링 면. 여기는 좁게 씁니다.
  • 기준면 — 다른 치수의 출발점이 되는 면. 여기가 흔들리면 전부 흔들립니다.
  • 그 외 자유 치수 — 일반 공차(KS B 0412 보통급)로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.

실제 사례

최근 어느 반도체 부품은 전 치수 ±0.005로 들어왔습니다. 검토 후 실장에 관여하는 4개 치수만 남기고 나머지를 일반 공차로 바꿨더니, 단가는 31% 내려가고 납기는 6일 단축됐습니다. 조립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

정리

도면을 보내주시면 저희가 먼저 이 검토를 해서 알려드립니다. 「이 치수는 굳이 좁게 안 잡으셔도 됩니다」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저희가 하는 일의 절반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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